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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계명, "서로 사랑하라"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벧전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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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회와 가짜 기회를 분별하라

07-24

진짜 기회와 가짜 기회를 분별하라 (삼상 24:1-7)


다윗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동굴로 혼자 들어온 사울을 쥐도 새도 모르게 암살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윗의 부하들은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 부추기며 그를 죽일 것을 설득한다. 하지만, 다윗은 그 기회를 포기한다. 이것이 진짜 기회가 아니라, 가짜 기회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1. 하나님의 표정 읽기

다윗은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을 때, 하나님의 표정을 읽었다. 칼을 뽑아 들고 사울을 찌르러 가면서 하나님의 표정을 봤다. 표정이 썩 좋지 않으시다. 그는 생각했다. 

’이 일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구나. 사울은 하나님이 기름 부으셔서 세우신 왕이다. 아무리 나를 괴롭혀도, 폭정을 일삼아도 하나님이 세우신 왕이다.' 

철이 없는 아이는 부모 말을 죽어라 안 듣는다. 하지만, 철이 들어서는 부모의 표정만 봐도 그 마음을 읽고 효도한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다윗은 오랜 광야 생활 동안 신앙의 철이 들었다. 하나님께 묻고, 응답받는 삶의 습관을 통해 하나님의 표정을 읽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그래서, 다윗은 자신 앞에 놓인 절호의 찬스가 진짜 기회가 아니라 가짜 기회임을 알았다. 


2. 하나님의 손 의지하기

본문에 자주 등장하는 독특한 단어가 나온다. 바로 ‘손'이라는 단어다. 사무엘상 23장에 9번,  24장에 11번이나 나온다. 손은 힘, 능력을 상징한다.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6절)” 다윗은 자신의 손으로 삶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었다. 손을 들어 한 번만 칼을 휘두르면 고생 끝이다. 더이상 떠돌이 생활 안 해도 된다. 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손을 내려놓는다. 자신의 힘과 지혜와 능력을 내려놓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손을 의지하기로 한다.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시 139:10)” 그에 반해 사울은 자신의 손으로 삶의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고자 했다. 자신의 손으로 흔들리는 왕권을 유지하려 하고, 자신의 손으로 경쟁자인 다윗을 죽이려 한다. 하나님의 손을 의지하지 않는다. 그래서, 늘 동분서주 바쁘다. 고생은 고생대로 한다. 그의 마음은 항상 불안하기만 하다.   


3. 십자가 선택하기

기름 부음 받은 다윗은 진정한 기름 부음 받은 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다윗이 가짜 기회의 유혹을 이기고 진짜 기회를 잡았듯, 예수님도 가짜 기회를 포기하고, 진짜 기회를 잡으셨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눅 22:42)”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고난의 잔을 마시지 않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곧 기도를 이어 가셨다. “내 원대로가 아니라,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 원합니다” 가짜 기회를 버리고, 진짜 기회를 잡으신 것이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다윗처럼 하나님의 손에 자신의 운명을 맡기신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


겟세마네 동산과 십자가에서 드린 예수님의 기도를 통해 우리가 구원 받았다. 그분은 십자가에서 진짜 기회를 잡으셨고, 가장 최선의 결과를 얻으셨다. 그 열매가 바로 우리다. 우리 앞에 십자가가 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요청하신다.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 14:27)”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는 무엇인가? 우리 앞에 놓인 십자가를 거부하려는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된다. 힘들어도, 어려워도 십자가 지는 것이 진짜 기회를 잡는 것이다. 힘들어도 하나님 손에 우리 삶을 맡길 때, 반드시 높여 주실 것이다. 엄청난 천국의 열매로 돌려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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