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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만을 사랑하라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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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남겨두신 이방 민족들

09-10

하나님이 남겨두신 이방 민족들 (사사기 3:1-11)


사사기 이야기는 40년 광야 생활이 끝나고 정복 전쟁도 어느 정도 마무리된 시점에서 시작된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을 예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문제가 있었다. 그들이 살아가는 약속의 땅 주변에 이방 민족들이 남아 있었다. 하나님은 왜 이방민족들을 동서남북 사면에 남겨두신 걸까? 


1. 시험을 통해 성장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이방 민족들을 남겨 두신 첫번째 이유는 시험하기 위해서다(1, 4절). 시험은 히브리어로 ‘나사'인데, 영어로 Test 혹은 Prove 정도로 번역된다. 즉, 무언가를 입증하기 위해서 테스트하는 것이다. 이른바 순종 능력 시험인 셈이다. 시험은 누구나 싫어한다. 학생들은 시험 날짜가 다가오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수험생들은 시험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외친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렇게 사람들이 싫어하는 시험이 나쁜 것이 아닌, 좋은 것이라는 사실이다. 시험이 있어야 공부를 한다. 준비과정은 고통스럽지만 시험 때문에 실력이 향상된다. 시험은 우리를 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자라게 하는 도구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크고 작은 시험 거리를 두신다. 그런데 감당할 시험만 허락하신다는 사실. 따라서 시험이 와도 두려워하거나 불평할 필요가 없다. 순종의 방법으로 시험을 잘 통과하기만 한다면 이것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2. 전쟁을 통해 배우게 하시려고


사사기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전 세대와는 달리 정복 전쟁을 치른 경험이 없었다. 하나님은 전쟁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무언가 가르쳐 주기 원하셨다. 그래서, 이방 민족을 남겨 두셨다(2절). 앞선 세대들은 수많은 전쟁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체험했다. 인간의 전략과 전술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향한 믿음만으로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했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가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사실은 전쟁을 치르면서 생생하게 배우게 된다. 하나님은 사사기를 살아가던 다음 세대도 그 진리를 알기 원하셨다. 이스라엘 군사들이 골리앗 앞에서 벌벌 떨고 있을 때, 다윗은 의기양양하게 고백했다.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삼상 17:47)” 다윗은 전쟁 같던 목동 생활을 통해 이미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경험했던 터였다. 우리 앞에도 전쟁 같이 치열한 삶의 현장이 있다. 그곳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할 수 있는 배움의 장소다. 다윗처럼 믿음으로 나아간다면 우리 역시 승리할 수 있다. 


3. 징계를 통해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시려고


불행하게도 이방 민족들을 남겨 두셨던 하나님의 의도를 외면한 채 이스라엘 백성들은 처절하게 실패한다. 시험을 통해 성장하기를 원하셨는데 이들은 준비도 하지 않고 통과할 의욕도 없다. 전쟁을 통해 배우려 하지도 않는다. 이방 민족과 싸우기도 전에 지레 겁먹고 항복하거나 화친조약을 맺는다. 결국 하나님은 사랑의 매를 드신다. 징계는 또 다른 사랑의 표현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방 민족 구산 왕의 손에 8년 동안 극심한 압제를 당하게 된다. 그들은 고통 속에서 부르짖고 회개한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사사 옷니엘을 세워 구원해 주셨다. 옷니엘이 살아 있는 40년 동안 평강(샬롬)이 찾아왔다. 인간 사사는 참된 사사이신 예수님을 예표한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일시적인 평강이 아니라 영원한 평강을 가져다 주셨다. 그분은 우리의 모든 연약함을 이해하신다.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셨기 때문이다(히 4:15). 예수님은 우리와 달리 모든 시험에서 통과하셨고 영적 전쟁에서 이기셨다. 하지만 하나님께 징계를 십자가에서 당하셨다. 우리 때문에. 그분은 부활하시어 영적 전쟁에서 결국 승리하셨다. 우리를 위하여. 예수님은 참된 사사로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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