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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평강(平康)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4:6)

L목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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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은 하나님이 여신다

11-13

빌립보에서 만난 사람들 (행 16:11-34) :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이 여신다


빌립보에는 회당이 없었다. 바울은 기도하기 위해 강가로 갔다. 그곳에 여인들이 있었다.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하느라 정신 없던 그들 중에 루디아가 있었다. 하나님이 예비해 두신 영혼이었다. 바울이 설교하는데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주셨다. 다른 여인들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렸지만 루디아는 바울의 설교가 마음에 ‘훅’ 들어왔다. 그녀와 가족 모두가 구원 받고 유럽 선교의 첫 열매가 된다. 바울의 설교가 탁월해서가 아니다. 사람의 힘으로 마음을 여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음을 열어 주시는 분, 믿음을 허락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열다’는 헬라어로 ‘디아노이고’다. 누가복음 말미에 같은 단어가 있다. 우리말 성경에는 다르게 번역했지만, 원문은 똑같다.  


〈눅 24:31-32〉 (31) 그들의 눈이 밝아져 (디아노이고) 그인 줄 알아 보더니 … (32)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디아노이고)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두 제자는 실망감과 패배감이 너무 컸다. 마음이 상해서 터벅터벅 고향 엠마로로 내려간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들 옆에 오셔서 동행하신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인줄 몰랐다. 너무 낙심이 되어서, 마음이 닫혀 있어서 그랬다. 깊은 영적 침체의 순간에는 주님의 임재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법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의 눈이 밝아진다(눈을 여셨다/디아노이고). 그때, 예수님인 줄 알아 본다. 예전에는 성경을 읽어도 밍숭맹숭 했는데, 예수님께서 풀어주시니(마음을 여시니, 디아노이고) 냉랭했던 가슴이 다시 뜨겁게 타오른다. 


그렇다. 루디아의 닫힌 마음을 열어 주신 것, 어두웠던 제자들의 눈을 밝혀 주신 것, 성경을 풀어 식어진 가슴을 다시 불타오르게 하신 것. 모두 주님께서 하신 일이다. 


우리도 이 세상을 살다보면 마음이 어려울 때가 잦다. 실망하고, 분노하고, 낙심할 때가 있다. 마음이 닫히고, 냉소적이 되고, 만사가 귀찮고 짜증날 때가 있다. 그때,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주님. 제 마음을 열어 주옵소서. 주님, 제 마음의 눈이 밝아지게 하옵소서. 주님, 제 가슴을 뜨겁게 하옵소서!” 마음을 여시고, 눈을 밝히시고, 가슴을 열정으로 채워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행복을 만나다> 전도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사랑하는 전도대상자들의 마음을 열어 주시는 분이 누구신지 기억해야 한다.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한 주간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주님, 우리는 그저 씨를 뿌릴 뿐입니다. 자라게 하시고 열매 맺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들의 마음을 열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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