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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자녀로 살아감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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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 다니엘의 지혜 : 높은 곳에서 바라봅니다.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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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은 바벨론 궁전 안에서 자신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뜻을 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다니엘 1:17)


하나님을 향해 멋진 믿음을 가지고 있었더니, 하나님은 그에게 하늘의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 결과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바벨론 궁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니엘은 바벨론의 국무 총리가 되죠.

물론 다니엘의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이 그에게 다른 친구들보다 더 뛰어난 지혜와 명철함을 더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다니엘의 이미지는 "신앙도 좋고, 세상에서도 인정받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다니엘 1-12장 전체에서 다니엘이 자신의 지혜를 사용하여 어떤 문제를 해결했다거나, 국가의 재난을 막았다는 이야기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지혜로 남방 여왕의 수수께끼에 대답하고, 두 기생 중 누가 진짜 아기의 어머니인지 분별했습니다. 지혜로운 요셉도 애굽에 닥칠 대재앙에 대한 대비책을 세웁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그렇게 놀라운 지혜를 가지고, 어떤 문제를 해결했다는 내용이 단 한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니엘서는 꿈과 환상의 이야기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니엘은 단순히 우리에게 "하나님을 잘 믿었더니, 공부도 잘하게 되고, 세상에서도 성공했더라"는 교훈을 전달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니엘 1:17을 약간 다르게 번역한 표준새번역 성경을 한번 읽어보죠.


하나님은 이 네 젊은이들이 지식을 얻게 하시고, 문학과 학문에 능통하게 하셨다. 그 밖에도 다니엘에게는 환상과 온갖 꿈을 해석하는 능력까지 주셨다(다니엘 1:17)


"그 밖에도" 라는 표현에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꿈과 환상"을 볼 뿐만 아니라 해석할 수 있는 능력까지도 주셨습니다. 

그럼 다니엘서의 핵심이 되는 꿈과 환상은 뭘까요? 잠을 자면서 꾸는 꿈과 소위 기도원에서 기도하면서 '기도하면서 이런 것을 보여주십니다'라는 것을 말할까요?

물론 은사 폐지론 대해서는 많은 신학적인 논쟁이 있으나, 적어도 이 본문 과는 상관 없기에 다루지 않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적어도 우리는 다니엘서를 읽으며 은사적인 차원에서 "꿈과 환상"을 생각해선 안 됩니다.


꿈과 환상은 마치 비행기를 타고 올라갈 때 내려다보는 지상 또는 높은 산 정상에서 땅을 내려다보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차를 타거나, 대중교통을 타고 가보았던 장소는 높은 곳에서 보면 전혀 다른 풍경으로 보입니다. 그때야 비로소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죠.

마찬가지로 꿈과 환상을 보고 해석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계신 하늘에 올라가서, 하나님의 시각으로 이 땅을 바라보며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하나님의 시각으로 이 땅을 바라보니, 이 땅의 진짜 왕은 느부갓네살이 아닌 하나님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역사의 마지막 날에 하나님께서 가장 공의로운 재판관으로서 모든 것을 재판할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므로 다니엘의 지혜는 "하나님이 이 땅을 다스리는 진짜 왕이며, 모든 것을 공의롭게 재판하시는 재판장이시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저는 초등부를 섬기며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해 공부할 것을 강조합니다.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도 바벨론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교육 기회를 박차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저는 아이들에게 다니엘처럼 눈이 열려서 환상과 꿈을 보고 해석하게 되는 능력을 얻기를 강조합니다. 

즉, 하나님만이 진짜 이 땅을 다스리는 왕이시며, 모든 것을 공의롭게 재판하실 재판장이시기에, 우리는 공부가 아닌 하나님께 순종해야 함을.

그래서 다니엘의 친구들은 풀무불 속에 들어갔고, 다니엘은 사자굴 속에 들어 갈 수 있었던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 순종을 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언제든 자신의 지위와 부와 명예를 버릴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은 다니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마음의 눈과 귀가 열리기를 바라시지 않을까요. 

다니엘이 배워가고 깨달았던 참된 지혜를 얻기를 원하시지 않았을까요? 


우리의 눈이 열려 환상과 꿈을 보며, 역사의 주관자이시자 공의로운 재판장이신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깨닫게 되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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