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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통(亨通)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1:3)

L목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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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05-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마태복음 6:9-13)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가 밤에 잠들기 전 드렸던 기도가 있다. 12절의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아침에 눈 뜨자마자 드린 기도도 있다. 13절의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수많은 시험과 유혹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 역시 기도해야 한다. 이때 기억해야 할 세 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우리는 시험을 만난다"는 사실이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라는 기도는 시험 자체를 아예 안 만나게 해달라는 기도가 아니다. 우리는 반드시 시험을 만난다. 신앙생활 열심히 하는 이들 중에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예수 잘 믿으면 시험 자체를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시험이 면제 될 것이라고. 아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도, 신실한 사람도 시험 만난다. 시험 안 만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이유가 무엇인가. 이땅에 하나님 나라가 임했지만, 아직, 완전히 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마귀는 끈질기게 우리를 계속 공격하고 유혹한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마귀는 당돌하게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도 시험했다(마 4:1). 당연히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도 시험할 것이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벧전 4:12)”


두번째로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는 시험을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이다.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시험하지만, 우리는 그 시험을 능히 이길 수 있다. 왜 그런가.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 하나님은 절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능력 이상의 시험은 허락하지 않으신다. 또한, 시험 당할 즈음에 피할 길도 허락해 주신다. 그래서, 우리는 얼마든지 시험을 이길 수 있고, 견딜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넘어지고, 쓰러지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너무 약해서 그런 것 아니다. 우리 능력 이상의 큰 시험이기 때문도 아니다. 우리 속의 욕심, 욕망, 죄 때문이다.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약 1:13-14)” 우리의 욕심을 제어하려면 기도해야 한다. 기도가 시험 바이스러스를 예방하는 최선의 백신이다. 


마지막으로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에게는 시험을 이기신 예수님이 계신다"는 사실이다.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히 2:18)” 예수님도 시험 받으셨다. 공생애 시작과 더불어 광야로 내몰리셨다. 배고픔과 목마름 속에서 외로움을 견뎌야 했고, 낮의 더위과 밤의 추위에 시달리셨다. 그 가운데 마귀에게 시험을 당하셨다. 결국, 모든 시험을 이기셨다. 예수님이 당하신 가장 혹독한 시험은 십자가의 시험이었다. 심한 통곡과 눈물로 세 번이나 십자가의 저주를 피하게 해 달라고 간구하실 정도였다. 사랑하는 아버지로부터 끊어져야 하고, 저주를 받아야 하고, 사람들로부터 조롱과 멸시를 받아야 하는 그 고통의 순간을 외면하고자 하는 유혹을 이겨내셔야 했다. 그리고, 그 혹독한 시험을 이기신 예수님은 시험 당한 우리를 돕고 계신다. 우리가 지금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흔들리고 있는지 잘 아시는 그분이 함께 하신다.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체휼)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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