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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평강(平康)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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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법칙

08-27

나눔의 법칙 (사무엘상 30:21-30)


다윗과 400명의 군사가 아말렉과의 승리 후 전리품을 가지고 화려하게 귀환한다. 브솔 시내에 도착한 이들은 낙오했던 200명의 동료와 반갑게 조우한다. 그런데, 전쟁에 참여했던 이들 중 몇몇은 200명과 전리품을 나눌 수 없다고 주장한다. 분위기가 갑자기 냉랭해졌다. 모두가 침묵하고 있을 때 다윗이 말한다. “전장에 내려가던 자의 분깃, 브솔 시내에서 지쳐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 모두 동일하게 분배하라. 그리고 이것을 법으로 정하라” 내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눈다는 것. 말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다윗은 반드시 나누며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어떻게 하면 다윗처럼 나누며 살 수 있을까?

 

1. 은혜를 알 때 나눌 수 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이었다. 그는 전쟁의 승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임을 잘 알았다. 따라서 하나님이 주신 전리품을 조건 없이 나누어야 함은 당연한 이치다(23절). 400명이었기 때문에 이긴 것이 아니다. 200명이었어도 이겼다. 100명, 아니 10명이었어도 승리했을 것이다. 왜 그런가. 하나님이 승리를 주시마 이미 약속하셨기 때문이다(8절). 은혜를 알 때 우리는 관대해질 수 있다. 은혜를 알 때 이웃을 불쌍히 여길 수 있고, 그들과 나눌 수 있게 된다. 성경은 은혜를 모르는 자들을 ‘악한 자와 불량한 자(22절)’라고 표현했다. ‘악한 자’는 해로운 사람, 재난을 가져오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불량한 자’는 무가치한 사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서 무언가를 얻거나 성취한 듯 보여도 이것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임을 알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다. 하나님 보실 때 아무 의미 없는 헛된 인생일 뿐이다.  

 

2. 은혜를 기억할 때 나눌 수 있다

 

다윗은 은혜를 기억했기에 나눌 수 있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다윗은 혼자서 광야로 쫓겨왔던 도망자 신세였다. 그런데, 어느새 600명의 군사를 이끄는 리더가 되었다. 아말렉을 쳐서 무찌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은혜다. 그는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모든 것이 은혜가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사분오열 찢어질 위험에 빠진 600명에게 “나의 형제들아” 라고 말한다. 광야 세월 동안 동거동락한 전우들을 향한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표현이다. 비록 이번에 200명이 지쳐 함께 싸우진 못했지만, 그들 역시 오랜 시간 은혜 속에서 함께 믿음의 길을 걸어왔던 형제들이었다. 은혜를 기억하니 나눔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전리품 나누기를 싫어했던 자들은 과거에 주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했다. 이들의 과거는 어떠했나?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였다(삼상 22:2). 전혀 내세울 만한 것 없던 사람들이 은혜를 입어 강력한 군대로 성장한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들은 올챙이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개구리가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제야 우리는 거저 받은 은혜를 나눌 수 있게 된다. 

 

3. 나눌 때 더 큰 은혜가 임한다


다윗은 경험상 은혜를 나누고 베풀 때 더 큰 은혜가 임한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아말렉에서 버려진 불쌍한 애굽 소년에게 은혜를 나누어주니 하나님께서 새 길을 열어주셨다. 그래서, 그는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200명에게도 은혜를 나눠준다. 그뿐 아니다. 전쟁과 아무 상관 없는 유다 사람들에게도 전리품을 나눠준다(26-31절). 이들 역시 아말렉에 의해 피해를 봤던 불쌍한 사람들이었다(14절). 그 결과, 공동체는 하나됨을 지킬 수 있었다. 은혜를 입은 유다 사람들은 다윗을 왕으로 옹립하게 된다(삼하 2:4). 은혜를 베풀면 반드시 돌아온다. 주님께서 약속하셨다. 더욱 풍성하게 갚아 주시겠다고. 

 

(눅 6: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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