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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통(亨通)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1:3)

L목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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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 성공이 아니고 실패가 실패가 아니다

10-30

성공이 성공이 아니고 실패가 실패가 아니다 (열왕기하 5:1-7)


나아만은 남 부러울 것 하나 없는 사람이다. 아람 왕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국방 장관이었고, 백성들에게도 인정 받는 민족의 영웅이었다. 하지만, 화려한 명성에 걸맞지 않게 나병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온갖 약을 다 써 봐도, 유명하다는 의사를 다 찾아봐도 고칠 수 없었다. 빛나는 갑옷 아래 감춰진 그의 몸은 나병으로 썩어가고 있었다. 나병은 성경에서 영적인 질병으로 묘사된다. 나병의 치명적인 특징은 계속 살이 썩어 가는데, 환자 본인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는데 있다. 이것은 죄의 모습과 같다. 죄 때문에 자신의 영혼이 썩어가고 있는지를 모르는 현대인의 모습과 유사하다. 나아만은 화려한 이력과 부와 명성을 가지고 있어도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생명이 없어 점점 부패해 가는 영혼을 상징한다. 모든 것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 없는 삶. 그것이 예수 없는 인생이다. 


우리 주변을 살펴보라. 뭐 하나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나아만 장군처럼 사회적으로도 존경받고, 부와 명예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들 가운데 예수가 없다면 한 사람도 예외 없이 그 내면은 고통 가운데 있다. 영혼의 나병으로 신음하고 있다. 그들은 화려한 갑옷으로 나병의 흔적을 감춘다. 썩어가는 살점을 가리기 위해 더 많은 돈과 권세, 쾌락과 인정이라는 갑옷을 입는다. 그것이 예수 없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교회는 다니지만 예수의 생명을 망각해 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일 수도 있다.


하루는 나아만에게 복된 소식이 들린다. 집에서 일하던 어린 여종이 사마리아에 있는 선지자 엘리사를 소개한다. 그가 나병을 고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받을 수 있다는 복음을 전한 것이다. 그리고, 나아만은 이 말을 그대로 믿고 적국인 이스라엘로 향한다. 결국, 복음을 통해 나병의 치유 뿐 아니라, 영혼의 구원을 얻게 된다. 참된 행복을 만나게 된 것이다. 


나아만이 경험한 치유의 기적은 여종의 따뜻한 시선에서 비롯되었다. 그녀는 나아만의 아픔을 보았다. 모든 것을 가진 듯 했지만, 나병 때문에 신음하는 내면의 상처를 본 것이다. 여종은 나아만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붙여주신 영혼이라 생각했다. 비록 자신도 종으로 끌려와 고단한 인생을 살고 있지만, 비록 나아만이 적국의 수장이었지만, 하나님 없이 불행하게 사는 상처받은 한 영혼을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본 것이다. 종이 주인을 불쌍히 여기고 있다. 가장 낮은 자가 가장 높은 자에게 인생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세상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이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여종과 나아만의 모습에서 무엇이 성공한 인생이고 무엇이 실패한 인생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 실패처럼 보여도 예수 안에 있는 삶이라면 이미 성공한 인생이다. 선한 영향력으로 많은 사람들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는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날 것이다. 이웃에게 참된 행복의 시작,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해 주는 이는 최고의 성공을 구가하는 천국의 인플루언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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