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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통(亨通)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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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시는가

11-06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시는가 (사도행전 16:5-15)


하나님은 이 천년 전이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그 옛날 바울을 인도 하셨던 방식대로 오늘도 우리를 인도하신다. 사도행전 16장에서 하나님은 바울을 어떻게 인도 하셨나? 


1. 길을 막으시며 인도하신다


아시아의 여러 교회가 믿음이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갔다(5절). 바울은 상당히 고무 되었을 것이다. ‘아, 하나님께서 나를 아시아 선교로 나를 부르셨구나’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더 큰 열정을 가지고 아시아 선교에 힘을 썼을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한다.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신다(6절). 못하게 하다로 번역된 ‘콜뤼오’ 라는 헬라어는 ‘방해하다’, ‘막다’ 는 뜻이다. 복음을 전하려고 하는데, 성령께서 방해를 하시다니. 앞 길을 막아버리시다니. 정말 이상하다. 당혹스럽다. 이해가 잘 안 된다. 바울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방향을 북쪽으로, 또 서쪽으로 이리저리 옮긴다. 그런데, 또다시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않으신다(7절). 바울은 얼마나 답답 했을까. 아시아 선교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확신하고 열심히 사역 하는데, 도무지 길이 안 열린다. 자꾸만 일이 꼬인다. 우리도 이럴 때가 있다. 이렇게 해도 안 되고, 저렇게 해도 안 된다. 아무리 애를 써도 가는 길 마다 막힌다. 사업도 그렇고, 관계도 그렇고, 가정사도 그렇다. 왜 그런가? 하나님이 막으셔서 그렇다. 우리는 오해한다. 일이 잘 풀리고, 길이 뻥뻥 뚫리는 것만이 하나님의 인도라고.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면 늘 내가 마음먹은대로 될거라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때로는 길이 막히는 것도 중요한 하나님의 인도 방식이다. 이런 사실을 깨달은 솔로몬이 고백한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 16:9)” 


 2. 새 길을 여시며 인도하신다


하나님께서 길을 막으시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그 특별한 길을 향해 가도록 우리를 몰아가시는 것이다. 바울은 답답했지만, 하나님의 뜻을 계속 물으며 길을 찾아 헤매다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간다(8절). 무시아는 소아시아 서쪽 지방이다. 드로아는 그 중에서도 가장 서쪽 끝에 있는 항구다. 바다 끝까지 몰아가신 것이다. 2차 선교여행 기간 동안 무려 1,700km 거리를 걸어왔다. 아무리 빨라도 두 달 이상 쉼 없이 계속 걸었을 것이다. 하나님이 막고 막고 막으셔서 원래 가려던 방향의 반대쪽 끝으로 왔다. ‘왜 내가 여기까지 왔지?’ 바울은 허무한 마음을 쓸어 내렸을 것이다. 그날 밤 피곤에 지쳐 잠 들었을 때, 환상을 본다.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와서 우리를 도우라’ 한다(9절). 마게도냐는 바다 건너 유럽의 관문이다. 그때서야 그는 하나님께서 길을 계속 막으신 이유를 깨달았다. 마게도냐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부르시는 하나님의 신호임을 알아차렸다(10절).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새 길이 열렸다.  바로 이 길을 통해 유럽 선교라는 엄청난 사역이 비로소 시작된 것이다. 하나님은 길을 막기만 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우리를 위해 새 길을 여시며 인도하신다. 그 길은 우리가 헤아리지도 못할 길이다. 인간의 지혜로 찾지 못할 길이다. 길이 막힐 때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 인생에는 궁극적인 실패는 없다는 사실을. 잠시 길이 막히는 것은 방향이 바뀌는 신호일 뿐이다. 그때까지 우리는 영적 안테나를 바짝 세워두고 인내하며 기다려야 한다. 


3. 만남을 통해 인도하신다


바울은 바다 건너 마게도냐의 첫 성 빌립보에 도착한다.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강가로 가니 그곳에 여인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 중에 ‘루디아'가 있었다. 그녀는 자색 옷감 장사를 하는 여성 사업가였다. 하나님을 섬기는 그녀가 바울의 말을 듣고 마음을 열어 복음을 받아들인다. 루디아와 그 가족 모두는 세례를 받고 자신의 집에 바울 일행을 초대한다. 그 가정은 빌립보교회의 제 1호 개척 멤버가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바울 일행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다. 그곳에서 자결 하려던 간수를 만난다. 간수의 가정이 바울을 통해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는다. 이 가정은 빌립보교회의 제 2호 개척 멤버가 된다. 하나님은 바울을 위해 루디아와 간수를 예비하고 계셨다. 두 가정은 바울을 만나 예수 믿는 귀한 복을 누리게 된다. 이런 만남을 통해 세워진 빌립보교회는 바울의 가장 든든한 후원 교회가 된다. 바울은 훗날 이곳에서 만난 성도들을 이렇게 부른다.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빌 4:1)“  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과의 만남을 평생 잊지 못했다. 하나님은 만남을 통해 우리를 인도하신다. 우연한 만남이란 없다. 강가에서 만나든, 감옥에서 만나든. 모든 만남이 다 소중하다. 좋은 사람 만나는 것이 복이다. 좋은 교회 만나는 것은 최고의 복이다. 창일교회에서 신앙생활 함께 하는 것. 복 중의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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