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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 최상위권 지혜 수업 : 나의 생각을 바꿉니다.

03-27

욥의 고난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님은 왜 믿는 자들에게 고난을 허락하는가?"

"하나님은 왜 믿는 자들을 고난으로부터 보호하지 않는가?"


결국 이 모든 질문의 끝은 "선하신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에 왜 악과 고통이 있는가?"로 향하며,

이것을 신학적인 용어로 정리하면 '신정론(神正論)'이 됩니다. "악의 문제를 남겨둔 신은 과연 옳은가?"라는 것이죠.


욥은 고난 속에서도 오히려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며, 가져갈 분도 하나님이다."라며 아주 멋진 신앙 고백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욥은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며, 자신의 울부짖음에도 침묵하시는 하나님을 향해 손가락질 하기 시작합니다.


욥의 친구들은 욥의 고난에 대해 아주 설득력있는 진단을 내놓습니다. 


선하신 하나님은 절대 까닭 없이 의인에게 고난을 허락하지 않으시기에, 욥이 고난을 받는 이유는 하나님과 사람들 몰래 지은 죄 때문이라는것입니다. 

그래서 욥의 친구들은 욥을 죄인으로 정죄합니다.


아주 매력적인 주장 입니다. 욥은 지금까지 의인인 척, 고아와 과부를 돕는 척 했지만, 이 모든 것이 욥의 위선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욥의 친구들은 하나님의 선하심도 확보하며, 욥의 고난의 이유에 대해서도 아주 명쾌한 해답을 내려주는 것 같아 보입니다.   

물론 욥은 친구들의 말을 하나도 수용하지 않고, 심한 말다툼과 논쟁을 벌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의로움을 증명하기 위해 하나님을 증인으로 소환하고 싶어 합니다.


오랜 침묵 끝에 드디어 하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고난의 이유에 대한 답을 하나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욥에게 질문하죠.


"내가 만물을 창조할 당시, 욥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욥, 의로운 너에게 내가 고난을 준다고 해서, 나를 악하다고 할 수 있느냐?"

"욥, 너는 세상의 악과 고통을 다스릴 수 있느냐?"


욥은 하나님의 질문에 하나도 대답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욥기 42:6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욥기 42:6)


여기서 '회개하다'라는 단어는 원어상 '생각을 바꾸다', '견해를 바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욥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눈으로 뵈온 후,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 이제 나의 생각을 바꾸겠습니다." 


의로운 자신에게 까닭 없는 고난을 주신 하나님을 원망하며, 하나님을 불의하다고 말했다면, 이제 욥은 자신의 생각을 바꿉니다. 

"하나님이 의로운 나에게 까닭 없는 고난을 주실지라도, 하나님은 선하고 옳은 분이시다." 이것이 바로 지혜서에 속한 욥이 우리에게 주는 최상위권의 지혜 수업입니다.

누구든 한 번 즈음은 하나님을 향해 "하나님 어떻게 나에게 이러실 수 있습니까!"라며 하나님께 울부짖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땅에서 고난을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최상위권의 지혜를 반드시 학습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도 그런 최상위권 지혜를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보다 완전한 분으로, 죄가 하나도 없는 분입니다. 

그런데 모든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그냥 순종했습니다. 

왜냐하면 비록 자신에게 십자가라는 끔찍한 죽음을 요구할 지라도,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언제나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최상위권의 지혜는 고난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와 관련이 있습니다. 고난 가운데 우리의 생각을 바꾸어, "비록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난을 허락하실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은 선하고 옳은 것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것. 이것이 바로 최상위권의 지혜이자, 예수님이 보여주신 지혜의 삶입니다.


욥과 같이, 예수님과 같이 하늘에 속한 최고의 지혜를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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