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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 희망을 주시는 하나님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롬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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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을 갈 수 있는 방법

12-03

그 길을 갈 수 있는 방법 (요 21:15-25)


이제 예수님은 곧 승천하신다. 제자들 곁을 떠나신다. 베드로에게 교회를 맡기셔야 한다. 의문이 생긴다. 베드로가 과연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까. 과연 그 사명의 길을 온전히 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 길을 갈 수 있을까.


1. 사랑하면 갈 수 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최종 면접을 보신다. 똑같은 질문을 세 번 반복하셨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우리는 이 질문을 통해 사명의 길을 걸어가는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바로 사랑이다. 주님께서 맡기신 그 길을 갈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사랑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때로 착각한다.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려면 실력과 능력이 좋아야 한다고. 뛰어난 은사와 재능을 소유해야 한다고. 학벌과 배경이 필요하다고. 아니다. 그 길을 걸어갈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이다. 사랑이 우선이다. 다른 것은 얼마든지 익히고, 배우고, 채워 넣으면 된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 없다. 사랑 없는 재능과 사랑 없는 능력, 사랑 없는 은사는 사람을 살리는 도구가 아니라 사람을 해치는 무기가 된다. 이 세상이 살기 어려워진 것은 사랑 없이 뛰어난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신 방법이 무엇이었나. 사랑이다.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사랑 때문에 우리가 구원 받았다.  


2. 사랑의 한계를 느끼면 갈 수 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세 번 질문 하셨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왜 세 번인가. 베드로가 세 번 부인했기 때문이다. 그는 사랑에 실패한 사람이다. 그것도 세 번이나. 사실, 베드로는 누구보다 사랑에 자신 있던 사람이었다. “다 주를 버려도 나는 주를 안 버린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예수님은 그를 요한의 아들 시몬이라 부르신다. 그는 아직 베드로(견고한 반석)가 아니다. 그는 여전히 연약한 시몬이었다. 베드로가 되기에는 한참이나 사랑이 부족한 사람이었다. 만약 베드로가 처절하게 실패하지 않았다면? 그는 착각 속에 빠져 살았을 것이다. 여전히 의기양양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세 번 사랑에 실패했기에 그는 자신의 사랑 없음을 깨닫게 된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사랑의 한계를 느끼는 그 순간 비로소 그 길을 갈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베드로가 고개를 떨구며 근심하며 사랑을 고백할 때 예수님은 합격 통지를 하신다. “내 양을 먹이라(17절)"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처절히 깨닫고 절망한 자만이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깨닫고 기도하게 된다. 사랑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에게 참 사랑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3. 사랑받으면 갈 수 있다 


세 번의 질문은 세 번의 용서를 뜻한다. 예수님은 사랑에 세 번 실패한 베드로를 세 번 용서해 주셨다. 자신을 배반한 제자를 끝까지 사랑해 주신 것이다. ‘네가 나에게 사랑 받은 것처럼 너도 이제 사랑하라’는 뜻이다. 사랑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사랑 받은 사람만 할 수 있다. 베드로는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한계를 깨달았다. 그런데, 그 진정한 사랑을, 그 어려운 사랑을, 주님으로부터 받았다. 사랑을 받으니 사랑을 흘려보낼 수 있다. 그래서,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베드로가 권면한다.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 4:8)”  참으로 솔직한 간증이다. 베드로 자신의 허다한 죄가 주님의 사랑으로 덮힌 바 되었다. 그래서, 그는 성도들을 뜨겁게 사랑하는 사도가 될 수 있었다. 우리도 주님께 사랑을 구하자. 그래야 뜨겁게 사랑할 수 있다. 허다한 죄를 다 덮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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