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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사랑하심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요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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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04-21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마 6:9-13)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11절)” 주기도문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 네 번째 간구다. 이 기도는 하나님을 위한 기도(9-11절)와 나를 위한 기도(12-13절)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일용할 양식을 구할 때 우리가 기억해야 할 세 가지는 무엇인가. 


1. 일용할 양식은 하나님이 주신다


일용할 양식은 하나님이 주신다. 공급자는 하나님이시다. 내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갈 때 필요한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신다. 이 기도 속에 위대한 신앙고백이 담겨 있다. “주님, 제 인생의 주인은 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입니다. 나는 피조물이고, 하나님이 창조주 십니다. 저는 자녀이고, 하나님이 내 아버지 십니다. 저는 아버지의 은혜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입히시고, 먹이시고, 보살펴 주셔야 저는 살 수 있습니다.” 이런 고백이 담긴 기도다. 좋은 직장이 나를 먹여 살리는 것 아니다. 좋은 학교와 스펙이 우리 자녀들의 삶을 지켜주는 것 아니다. 재능과 돈과 인맥이 우리 인생을 지탱해 주는 것 아니다. 나를 나 답게, 우리를 우리 답게 살도록 보호하고 살피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다.“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출 16:4)” 


2. 일용할 양식은 적당하게 공급된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일용할 양식인 만나를 주셨다. 만나는 각 사람에게 ‘적당히’ 공급되었다. 오멜로 되어 보니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었다(출 16:14-21). 일용할 양식은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하고, 적절하며, 적당한 응답을 의미한다. 많은 양을 넘치게 먹으면 탈이 난다. 너무 적게 먹으면 힘을 못 쓴다. 하나님은 내게 딱 맞는 양을 잘 아신다. 그래서 언제나 적당하게 채우신다. 이 사실을 경험했던 잠언 기자가 참으로 멋진 기도를 한다.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언 30:8-9)” 하나님이 주시는 일용할 양식은 양만 적당한 게 아니다. 적당한 때에 주겠다 약속 하신다.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신명기 11:14 )” 나를 누구보다 잘 아시고, 누구보다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적당한 공급을 믿고 의지하라.  


3. 일용할 양식은 나눌 때 풍성해 진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에게 필요한 양식이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구하라 하셨다. 일용할 양식을 위한 기도는 필히 ‘나눔의 삶’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하늘에서 주어진 일용할 양식은 그야말로 ‘은혜’다. 내가 잘해서 무언가를 얻는 ‘보상’이 아니다. 보상이라면 내 마음대로 사용해도 되지만, 은혜이기에 내 마음대로 쓸 수 없다. 내 것이 아니다. 맡겨 주신 것이다. 그래서, 나누고 베풀고 주라 하신다. 이것을 ‘사명’이라 말한다. 어떤 이에게는 물질, 어떤 이에게는 시간, 어떤 이에게는 건강, 어떤 이에게는 은사일 수 있다. 받은 것이 무엇이든 나누어야 하는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 그때, 더 풍성하게 채워주겠다 약속 하신다.“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잠언 11:24-25)”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역설적인 은혜의 경제학이다. 


우리 영혼에 필요한 참된 양식은 무엇인가. 바로, 예수님의 생명이다. 예수님 믿지 않으면 이 세상의 그 어떤 일용할 양식을 먹어도 다시 배가 고프다. 원하는 것을 마셔도 여전히 목이 마르다. 이 땅의 그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인생의 허기와 갈증은 언제 해소 될까. 예수님께 나아올 때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 6:35)” 참된 양식이신 예수님이 그 몸과 피를 우리를 위해 나누어 주셨다. 그 생명의 나눔 때문에 우리가 풍성한 삶을 살게 되었다. 이것이 우리가 예수님을 전하는 이유다. 이땅의 수많은 이들이 우리의 나눔을 통해 생명의 양식 되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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