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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히 이김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 (시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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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따르라

08-11

나를 따르라 (마태복음 8:18-27)


예수님의 관심은 언제나 무리가 아니라 제자에 있었다. 왜인가. 예수님을 애워쌓던 무리는 밀물처럼 왔다 썰물처럼 빠질 것이다. 사람이 원래 그렇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무리의 특성이다.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 소리 쳤지 않았나. 그래서, 주님은 늘 무리를 통해 일 하지 않으시고, 제자를 통해 일 하셨다. 그렇다면 무리와 제자의 차이는 무엇인가. 제자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 


첫째, 제자는 주를 위해 주를 따르는 사람이다. 자신을 위해 주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다. 한 서기관이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요청한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의 제안을 거절하셨다. 이유가 무엇일까. 서기관은 예수님을 ‘선생님’이라 불렀다. 그에게 예수님은 ‘주님’이 아니었다. 그저 말씀을 잘 가르치는 탁월한 선생님일 뿐이었다. 서기관이 예수님을 따르려 했던 동기는 무엇인가. 자신의 서기관 경력과 스펙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다. 예수님의 강의법을 전수 받으면 지금보다 더 큰 부귀와 권세를 누릴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예수님은 서기관의 마음 속을 꿰뚫어 보셨다. 그는 주를 위해 주를 따르지 않고, 자신을 위해 주를 따르려 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예수님을 이용하려 했던 것이다. 


둘째, 제자는 주만 보고 따르는 사람이다. 뒤 돌아보지 않고 주만 보고 전진하는 사람이다. 제자 중한 사람이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오겠다고 한다. 예수님은 죽은 자들로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라고 하시며 “너는 나를 따르라" 고 단호하게 도전하신다. 이번에도 예수님은 그의 마음을 꿰뚫어 보셨다. 제자로 살기로 했지만 그는 지금 뒤를 돌아보고 있다. 몸은 예수님과 함께 있는데 마음은 아직 떠나온 집에 있다. 돌아올 유산에 미련이 있다. 장례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집안 일 돌보는 것이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니다. 우선순위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말이다. 주만 보고 뒤 돌아서지 않는 자가 참된 제자다. 


셋째, 제자는 주를 믿고 따르는 사람이다. 예수님과 함께 탄 배가 바다의 광풍으로 흔들린다. 제자들은 죽음의 공포에 벌벌 떤다. 주무시는 예수님을 다급히 깨운다. 잠에서 깨어난 예수님이 제자들을 책망하신다. “왜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책망은 정죄가 아니다. 책망은 성장을 기대하는 가르침이다. 예수님은 지금 제자들의 작은 믿음을 크게 키우려 하신다. 앞으로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의 인생이 이럴 것이다.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주를 위해 살려고 따르는 삶, 뒤를 돌아보지 않고 주만 보고 따르는 삶은 풍랑이 이는 바다를 항해하듯 쉽지 않을 것이다. 때로는 고난의 파도에 낙심할 때가 있을 것이다. 인생의 광풍으로 두려울 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도 염려할 필요 없다.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주를 따르는 제자들은 주께서 끝까지 책임져 주실 것이다. 풍랑을 잠잠하게 해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염려말라. 주를 믿고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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