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인터넷을 통하여 한국은 국지성 폭우로 인해 물 폭탄이 쏟아져 몇몇 지역이 완전히 파괴되는 처참한 상황을 접하였습니다. 종종 그런 뉴스를 접하니 마음이 심란합니다. 이곳 필리핀 특별히 저희가 있는 지역도 우기철 이기에 하루에 한 두 차례씩 비가 쏟아지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큰 피해 없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12월까지는 우기철 이기에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직 하수구가 정리가 안 된 상황이라 만약 기도하기는 물 포탄처럼 비가 쏟아진다면 언제 또 학교가 잠길지 알 수 없기에 항상 긴장하면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오랜 기다림으로 지쳐가던 중 다행히 문교부에서는 필리핀의 교육이 계속 이렇게 갈수는 없다는 자각이 많은 조건을 붙이기는 했지만 대면수업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고 드디어 2022년 8월 8일 Overflowing Christian Academy(이하 OCA)는 모든 것을 갖추고 문교부의 허가를 받아 2022-2023학년의 새 학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아직도 세계는 그리고 필리핀이 코로나의 열병을 계속 앓고 있기에 조금은 조심스럽고 걱정되었지만 기도하면서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최고는 아니지만 새롭게 학교가 출발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1차 목표를 달성하고 희망을 품고 출발하였습니다.

학생등록현황

이상에서 본 것처럼 팬데믹으로 인하여 잘 성장하던 학교가 학생들의 급감소과 함께 상당한 위기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기간이 잘 지나고 올해 1차 목표인 again 2019년의 목표를 달성하고 2차 목표인 150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8월 한 달은 꾸준히 등록할 수 있기에 기도해 주세요.

2022-2023년 교직원 및 각반별 학생 현황

현재 3살반(N)과 4살반(K1)을 모집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학기를 시작할 때만 하여도 대면수업이 아닌 온라인 수업이 문교부의 기본 방침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팬데믹 기간에도 그랬지만 제 개념상 3,4세반 유치원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3,4세반은 모집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7월도 한참 지나서야 대면수업이 결정이 났기에 현재 3,4세반은 없이 5세반(K2)만을 모집하였습니다. 긍정적인 면은 2019년 3,4세반을 포함하여 134명이었지만 올해는 3,4세반이 포함되지 않은채 현재 147명이기에 내년은 더욱 희망적이고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OCA가 스스로 서는 데는 내년과 후년 즉 앞으로 2-3년 정도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3,4세반을 모집하고 ... 그리고 학교도 사업적인 영역이기에 그동안과 조금 다른 더 적극적인 그리고 사업적인 홍보 전략을 도입한다면 2-3년 후에는 250명 이상은 될 것이라고 감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연히 복음의 베이스를 손상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입니다.

그래서 학교의 기본 커리큘럼에는 일주일에 한번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예배가 진행될 것이며 우리나라의 도덕 수업을 이용하여 현지인 목사가 성경을 가르치는 성경 수업도 진행됩니다.

학부모 OT와 입학생 개강 예배를 실시하였습니다.

인원이 많은 관계로 문교부 방침에 따라 8일에는 학부모 OT를 실시하였고 9일에는 학생들 개강예배를 시작으로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학부모 OT에서는 문교부의 대면수업으로 인해 지켜야 할 규칙들과 아이들의 학습방법 그리고 점수기준등과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돕고 지켜야할 사항들을 전달하였고 질문과 응답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입학식을 겸한 개강예배를 드리고 곧바로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기도제목

그동안 제가 학교 내 유치원 건물에 칸막이를 하고 생활하였습니다. 그러나 대면수업을 시작하면서 유치원 건물을 비워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밖으로 나가서 월세를 구한다는 것도 아직은 쉽지 않은 상황이기에 학교 내에 제가 살집을 작게라도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이 지인을 통하여 시작할 수 있도록 귀한 종자돈 헌금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과학실과 실습실로 쓰고 있는 건물 일층을 보강하고 이층으로의 증축을 통하여 저희 가정이 기거할 처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도하기는 부족한 재정이 잘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 서명철 정미라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