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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평강(平康)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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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언성히어로

02-06

‘언성 히어로(unsung hero)’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영웅을 의미하는 ‘hero’ 에 ‘노래되지 않는, 찬양되지 않는’이란 뜻을 가진 ‘unsung’이 결합된 용어입니다. 언성히어로는 훌륭한 성과와 업적을 이뤘지만 이름이 드러내지 않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찬사나 스포트라이트를 다른 사람에게 돌리지요. 주목받지 않아도 자신의 자리에서 충실히 맡은 바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을 언성 히어로라 칭합니다. ‘영웅만을 원하는 사회’에서 조력자로 만족하고 소리 없이 사라지는 인물을 뜻합니다. 


작년에 영국의 대표적 언론사 BBC 에서 영국축구 EPL 역사상 대표적 언성 히어로 6명을 뽑았습니다. 그 중에 우리가 잘 아는 박지성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팀에서 뛸 때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대중들에게 주목받는 화려한 스타들이 즐비했습니다. 사실, 박지성 선수는 그 정도 레벨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축구는 팀스포츠가 아닌가요. 누군가는 해야 할 역할이 있지요. 드러나지 않아도 궂은 일을 맡아서 감당해야 하는 선수가 꼭 필요한 법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스타들은 그런 역할을 잘 안 하려 합니다. 그런데, 박지성 선수는 달랐습니다. 언제나 헌신적이고 이타적인 플레이를 했습니다. 감독 입장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였지요. 그래서, 당시에는 비록 다른 선수들만큼 칭송을 받지 못했지만 세월이 흐른 뒤 재평가를 받게 됩니다. 세계적 명장 퍼거슨 감독의 회고록에 보면 박지성 선수야말로 구단 전체를 통틀어 가장 빛나야 했던 언성 히어로라고 칭찬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 성도들은 모두 언성 히어로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유일한 히어로, 영웅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신 만왕의 왕 예수 그리스도. 우리는 그저 예수만 높이는 사람입니다. 우리 스스로 영웅이 되어서도 안 되고 될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철저히 주님께만 영광 돌리는 언성의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예수님만 바라보고 십자가 뒤에서 묵묵히 그 분만 따르면, 주께서 우리를 높이 세워주십니다. 하늘로부터 재평가를 받게 되지요.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약 4:10)”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을 우리가 바라봐야만 하는 믿음의 주라고 강조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 12:2)”  여기 사용된 '주'라는 단어는 신약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퀴리오스(주인)’가 아닙니다. 성경에 딱 4번만 등장하는 ‘아르케고스(창시자, 왕, 영웅)’라는 용어가 쓰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만이 진정한 우리의 영웅이십니다. 그 분을 바라볼 때 우리는 온전하게 세워지는 인생이 됩니다. 이번 한 주간도 언성 히어로로 살아가기를 다짐하며 묵묵히 주님만 따르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 이사무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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