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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도(引導)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롬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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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인생_이사무엘 목사

01-26

저는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추장이나 고춧가루 많이 들어간 음식은 잘 먹지 않습니다.

청량고추는 거의 입에 대지 않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고추장 들어간 비빔밥은 좋아합니다. 

 

비빔밥 재료를 하나씩 따로 먹으면 그리 맛이 없습니다.

밥이랑 나물이랑 참기름을 넣어 비벼 먹으면 맛이 밍밍합니다. 그

런데 거기에 고추장을 넣어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습니다.

매운 것을 싫어하지만, 매운 고추장을 적당하게 넣어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싫지만 우리 인생에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선도 사용하시고 악도 사용하십니다.

기쁨도 쓰시고 슬픔도 쓰십니다.

인생 최고의 요리사이신 하나님은 적절히 선과 악을 식재료로 사용하시어 맛있는 인생 비빔밥을 만드십니다.

그것을 성경은 ‘합력해서 선을 이루신다’고 표현합니다(롬 8:28).

 

악한 왕 사울이 있었기에 우리가 아는 다윗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고추장같이 매운 광야의 맛을 10년 이상 봐야 했습니다.

청량고추같이 악한 왕 사울에게 쫓겨 오랫동안 고생했는데, 그것이 다윗을 살렸습니다.

그것이 다윗을 다윗 되게 했지요. 

 

요셉은 친형들에게 배신당해서 포로로 팔려갔습니다.

이처럼 악한 형들이 어디 있나요? 이처럼 모순된 일이 어디 있나요?

그런데, 만약 형들이 회개하고 요셉을 집으로 안전히 데리고 왔다면 어떠했을까요?

창세기는 너무 일찍 끝났을 겁니다. 출애굽기가 생기지도 않았을 거예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그 악하고 모순된 과정을 적당하게 사용하셨습니다.

요셉에게 이런 인생의 고추장이 없었다면 그는 총리가 못 되었겠지요.

야곱의 집안은 애굽으로 이주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이스라엘은 고센 땅에서 큰 민족이 되지도 못했을 것이고 출애굽의 역사는 일어나지도 못했을 겁니다.  

 

잠언 16장 4절을 보세요.

“하나님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

 

그렇습니다. 악한 일도, 우리를 아프게 하는 고통의 시간도 하나님의 큰 비빔밥 양푼이 안에 사용되는 식재료 일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인생은 이런 모순된 세상의 악한 일들과 이해 안 되는 고통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수용합니다.

사실, 인간의 머리로는 해석이 잘 안 되지요.

하지만, 그 안에 신비한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라 믿는 것이 신앙입니다.

그분의 큰 계획과 섭리를 신뢰하고 현재의 모순을 참고 기다리는 창일의 성도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오늘도 우리를 최고의 비빔밥 인생으로 만드실 주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기도해 봅니다. 

 

- 이사무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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