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우승자가 되려면 (시편 37:12-20)

평발에, 오른쪽과 왼쪽 발 길이가 다른 이봉주 선수가 혼신의 힘을 다해 달리는 모습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슬럼프를 딛고, 부친상의 슬픔을 이기고 보스턴 마라톤의 최종 우승자가 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합니다. 다윗도 우여곡절 많은 인생 마라톤의 여정을 달렸습니다. 죽을 고비도 여러 번 겪었습니다. 인생의 패배자로 여겨질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신앙의 경주에서 최종 우승자의 반열에 서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 역시 최종 우승자가 될 것을 도전하십니다. 최종 우승 경험이 있는 다윗은 최종 우승자가 되기 위해 기억해야 할 3가지를 조언해 줍니다. 

1. 하나님이 아신다

악한 자들이 득세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낙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불의한 방법과 부정한 술수로 레이스에서 앞서 달려 나갈 때 우리 마음은 녹아 내립니다. 하지만, 그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심기일전하여 다시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차가운 세상에서도 우리의 모든 수고를 알고 계시는 하나님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다 아시니 우리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성실하게 헌신할 수 있는 비결은 우리의 수고가 주 안에서 결코 헛되지 않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이 붙드신다

다윗은 ‘의인의 소유가 비록 적어도 악인의 풍부한 소유보다 낫다’고 고백합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의인은 눈에 보이는 ‘성공’을 거두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악인이 떵떵거리며 잘  먹고 잘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성공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이들의 내면은 늘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참된 성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이 붙들고 계시는 의인의 삶은 하늘의 평안으로 가득합니다. 하나님이 붙들고 계시기에 결승점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 안에 있는 사람은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입니다(고후 6:10).  

3. 하나님이 사랑하신다

우리가 최종 우승자의 자리에 설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근거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버리시기까지 우리를 향한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그분의 영원한 사랑이 지금도 우리를 붙들고 계십니다. 그 사랑이 우리를 최후 승리의 자리까지 기어코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마치 부모가 자녀를 안고 가듯, 하나님이 우리를 안고 가실 겁니다. 흔들릴 때마다 갈보리 십자가를 바라봅시다. 최후 승리를 얻기까지 십자가에 새겨진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합시다. 

(롬 8:32-37)  [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33]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