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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기다림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시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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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생존법

07-30

광야 생존법(민수기 11:18-23)


우리 모두는 인생이라는 광야를 통과해서 약속의 땅으로 가고 있다. 광야에서 생존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세 가지는 무엇인가. 


1. 여호와의 손은 짧지 않다 


백성들은 하나님께 불평했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게 하랴?” 이 말에 깊은 불신이 깔려 있다. 자신의 문제가 크게 보이니 하나님이 너무 작고 초라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런 마음을 아시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내일 고기 먹기를 기다리라. 여호와께서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실 것이라(18절)” 하나님은 하루나 이틀, 닷새나 열흘이나 스무 날만 먹을 뿐 아니라 ‘냄새도 싫어하기까지’ 한 달 동안 실컷 먹게 하겠다 약속하신다. 히브리어로 ‘입에 한 가득 뜯은 고기가 콧구멍으로 밀려나올 만큼 질리도록 먹어 결국 냄새마저 역겹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여호와의 손은 짧지 않다. 하나님은 무능한 분이 아니시라는 뜻이다. 그분은 전능하신 여호와시다.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 천지 만물을 지으신 분이 아닌가. 하나님은 우리 삶의 문제를 해결 못 하시는 것이 아니다. 안 하시는 것 뿐이다. 하나님은 광야를 걷고 있는 동안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을 주신다.  


2. 탐욕의 끝은 무덤이다


하나님께서 바람을 일으키셨다. 메추라기떼를 몰아 진영 곁 이쪽 저쪽 사방으로 각기 하룻길(동서남북 32km)되는 지면 위에 두 규빗(90cm)높이로 쌓으셨다. 실로 엄청난 양의 고기다. 그런데, 이것을 거두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보라. 이틀 밤을 새면서 탐욕스럽게 고기를 거둬들인다. 적게 모은 사람도 1인당 10호멜(2,200 리터)의 양이니 2리터짜리 생수병으로 1,100개를 쌓아 둔 셈이다. 남들과 나눌 생각도 없이 오직 ‘자기들을 위하여’ 진영 사면에 펼쳐 두었다. 사람들의 이기적인 욕심이 여실히 드러난다. 그런데, 성경 어디에도 이들이 만족했다거나 감사했다는 표현이 없다. 이상하지 않은가. 원하던 고기를 얻었다. 그것도 엄청난 양을. 그런데, 왜 만족이 없나. 왜 감사가 없나. 욕심 때문에 얻은 고기라서 그렇다. 그런데, 더 불행한 사건이 곧 일어난다. 고기 먹다가 죽은 사람들이 생겼다. 고기를 입 안에 넣었는데, 씹기도 전에 죽었다. 가장 불쌍한 이들이다. 맛도 못 보고 죽은 것이다. 무언가 얻었는데 그것을 누리지도 못하다니, 너무 허무하다. 이 곳이 바로 ‘기브롯 핫다아와’다. ‘탐욕의 무덤’이라는 뜻이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 탐욕의 끝에 만족과 감사가 있을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탐욕의 끝은 무덤이다. 


3. 자족하기를 배워야 한다


우리 속에 있는 탐욕을 제어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자족 밖에 없다. 우리는 자족하기를 배워야 한다. 빌립보서 4장을 보라. 바울은 지금 감옥 안에 있다. 죄수로 잡혀 있다. 외롭고 힘들고 답답했다. 특히, 경제적으로 가난하고 궁핍했다. 그야말로 ‘광야 감옥’이다. 바울에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감옥에서 나가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부유해 지는 것이다. 그런데, 바울은 그것을 구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족했다. 자족이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지금 상황을 긍정하고 만족한다는 뜻이다. 그는 감옥이라는 광야 안에서 하나님의 무능함을 원망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손이 짧아졌다고 불평하지 않았다. 오히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13절).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지금이라도 당장이라도 나갈 수 있고, 그분이 채워주시면 얼마든지 부유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신앙고백이다.  어떻게 이런 위대한 고백을 할 수 있나. 자족을 배웠기 때문이다. 그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았다. 배부를 때나 배고플 때나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감사한다. 이것이 자족의 힘이다. 그런데, 자족은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성품이 아니다. 광야를 통과하면서 배워야만 한다. 감옥 안에서 훈련해야만 한다. 평생 연습해야 하는 거룩한 인격이다. 하나님은 지금 내가 통과 하고 있는 광야에서 필요한 양 만큼의 만나를 매일 주고 계신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하루가 나를 위한 최고의 선물임을 기억해야 한다. 광야에서 자족하며 고백하자. “하나님은 누구보다 나를 잘 아십니다. 주님은 내 아버지이시며 나는 당신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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