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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도(引導)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롬8:26)

다음세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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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 기도는 하나님이 갚아주시는 것입니다.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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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인간의 지극한 정성에 하늘이 감동하여 도와준다는 뜻이죠.  

누구나 한번쯤 어릴 때 갖고 싶은 것을 얻기 위해 부모님에게 오랫 동안 떼를 써본적이 있을 겁니다.

우리의 끈질긴 간청 끝에 부모님은 우리가 꼭 가지고 싶었던 것을 우리에게 사주십니다. 

이런 경험은 "기도"에 감정이입 되었습니다. 


불교의 108배, 3000배는 왜 할까요? 인간이 열심히, 오랫동안 기도하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점집에 가면 "정성이 부족해!"라고 말하는 것도 이와 비슷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오랫동안 기도하고, 많이 간구하면, 그 기도가 응답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오랫동안 기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도 끈질기게 간구할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를 처음 가르칠 때, 상당히 충격적인 얘기를 하셨습니다.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마태복음 6:7) 


많이 기도한다고 그 기도를 하나님이 듣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상당히 충격적인 말이죠.

그러면서 예수님은 기도의 첫 단추를 이렇게 시작합니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태복음 6:6) 


기도는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아버지와 자녀"가 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아주 독특한 표현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기도하면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게 아니라! "갚으시리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정확히 마태복음 5:26에서 사용됩니다.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한 푼이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마태복음 5:26)


네, "갚는다"는 것은 문자 그대로 빚진 것을 갚는 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모가 자녀에게 빚진 것이 있나요? 아니요. 보통은 반대로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빚진 것을 깨닫고, 그 빚을 평생에 걸쳐 갚아갑니다. 그것을 '효도'라고 부를 수 있죠.

그러나 부모는 자녀에게 더 좋은 것을 주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자녀에게 빚진 마음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 영상에서 자녀를 향해 빚진 부모의 마음이 잘 나타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빚진게 있을까요? 아니요. 단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하나님에게 빚진 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의 하나 뿐인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가 그 은혜와 사랑의 빚을 갚아야 하는데, 하나님은 또 우리에게 갚겠다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부모가 자녀에게 항상 빚진 마음을 갖고 있듯이, 하나님도 그렇다는 겁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갚는다"는 표현을 통해, 기도는 하나님과 내가 아버지와 자녀의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계속되어야 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기도는 교환도 아니고, 심지어 응답받는 것도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갚아주시는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사랑의 아버지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역사와 임재로 가득차게 될 줄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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