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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평강(平康)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4:7)

다음세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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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 그가 많이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11-05

시몬이라는 바리새인은 예수님을 저녁 식사에 초대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완전히 무시합니다.

관례상 손님에게 반드시 주어야 하는 발 씻을 물, 감람유 등을 예수님에게 주지 않습니다. 

시몬은 예수님을 초대하여,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모욕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몬은 율법을 지키는 바리새인이었습니다. 시몬은 죄인일까요? 


그리고 죄 많은 여인이 시몬의 집으로 들어옵니다. 죄인이 바리새인의 집으로 어떻게 들어왔을까요?

성경학자는 저녁 잔치 분위기 속에서 여인이 집으로 들어오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이 여인은 "죄가 많다"라며, 여인이 죄인임을 확실히 밝히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죄가 많다"는 것은 매춘부를 가리키는 완곡 어법입니다. 

이 여인은 모욕을 당한 예수님을 위해 눈물로 발을 씻기고, 감람유가 아닌 비싼 향유를 깨트립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을 극진히 모셨습니다. 여인은 죄인일까요? 


바리새인과 여인 중 누가 죄인입니까? 누가 더 큰 죄인일까요? 

예수님은 바리새인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41 이르시되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42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누가복음 7:41-42)


데나리온은 노동자 하루 임금입니다. 그러니까 오백 데나리온은 2년치 연봉, 오십 데나리온은 2달치 월급인 것이죠. 

누가 오백 데나리온 빚진 자이며, 누가 오십 데나리온 빚진 자일까요?

매춘부였던 여인이 오백 데나리온, 바리새인이 오십 데나리온 빚진 자일까요?


바꿔 말하면 바리새인과 여인 중 누가 더 많이 사랑했습니까?

바리새인도, 여인도 아닙니다. 용서해 준 주인이 가장 많이 사랑한 자입니다.

누가복음 7:47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네게 말한다.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것은 "그"가 많이 사랑하였기 때문이다. 용서받는 것이 적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누가복음 7:47_새번역 성경)


이 구절을 근거로 여인이 오백 데나리온 용서 받은 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원어 성경은 "그"가 누구인지를 명확하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으로 볼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남아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모욕한 바리새인과 매춘부 여인 모두를 용서했습니다. 바로 이 주인이야 말로 많이 사랑하였습니다!

주인이 많이 사랑하였기에 우리의 빚은 모두 탕감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의 죄는 오십 데나리온 정도로 생각하고, 남의 죄는 오백 데나리온이나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용서받은 자는 오십 데나리온의 죄도 오백 데나리온처럼 크게 생각합니다.

반대로 용서받지 못한 자는(바리새인처럼) 오백 데나리온의 죄도 오십 데나리온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죠.


우리는 모두 오백 데나리온 빚진 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많이 사랑하였기에 우리의 죄는 탕감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 많은 사랑 앞에 감사하며, 타인을 용서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가 많이 사랑하였습니다.

우리도 많이 사랑하며, 용서 받은 자로서의 합당한 삶을 살길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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