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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통(亨通)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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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03-24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마태복음 6:9-13)


성경에서 ‘이름’은 단순한 호칭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의 성품, 속성, 본질을 상징한다. 하나님의 이름에 대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세 가지는 무엇인가. 


1. 숨겨진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이름은 숨겨져 있다. 하나님의 이름은 비밀로, 신비로 쌓여 있다. 모세가 하나님의 이름을 물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I am who I am (출 3:13)” 대답이 다소 모호하다. 이 구절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가 실로 방대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해석이 없다.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이 의도적으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이름을 어떤 한 단어로 규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의 특정한 이름으로 표현하기에 하나님은 너무 크고 위대하신 분이시다. 그래서, 당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이름에 갇히실 수 없다. 그래서, 사사기 13:18은 하나님의 이름을 ‘기묘자(It is beyond understanding)’라 소개하신다.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는 분이라는 뜻이다. 그분을 인간의 단어로 표현하는 순간 제한되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이름은 숨겨져 있다. 비밀로, 신비로 쌓여 있다. 


2. 드러난 하나님의 이름


그럼에도 불구하고 숨겨진 하나님의 이름이 드러나는 경우가 간혹 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생생하게 체험한 성도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스스로 붙인 경우다. 


1) 여호와 이레(창 22:14)- 이레는 준비한다는 뜻이다. 여호와 이레는 아브라함이 체험한 하나님의 이름이다. 그가 모리아 산에서 아들 이삭을 칼로 내리 치려는 순간, 하나님께서 멈추라 하셨다. “네가 나를 이만큼 경외하는 줄 내가 이제 알았다” 이 말씀과 동시에 눈을 들어보니 양 한 마리가 수풀에 걸려 있었다. 아브라함은 아들을 대신해 그 양을 제물로 드린다. 이때 고백한다. “하나님은 내 소중한 것을 빼앗는 분이 아니시구나. 내 삶의 우선순위를 바로 세울 때, 나를 위해 더 좋은 대안을 준비해 주시는 분이시구나!” 여호와 이레는 아브라함의 이러한 신앙고백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2) 여호와 닛시(출 17:15)- 닛시는 승리의 깃발이라는 뜻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이후 처음 전쟁을 치른다.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산꼭대기에서 모세가 손을 올리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는 것이다. 기도의 동역자 아론과 훌이 피곤한 모세의 손을 양쪽에서 끝까지 붙들어 올린다. 결국 이스라엘은 아말렉과의 싸움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둔다. 그때, 모세가 고백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승리다. 우리 힘으로 이룬 승리가 아니다, 여호와 닛시!” 숨겨진 하나님의 이름이 승리의 깃발이라는 이름으로 드러나는 순간이다. 

 

3) 여호와 샬롬(삿 6:24)- 살롬은 평안이라는 뜻이다. 기드온 당시에는 사실 평안이 없던 시대였다. 미디안의 침략 때문에 혹독한 고난으로 불안과 공포로 가득한 때 였다. 기드온 역시 미디안의 눈을 피해 포도주틀에서 숨어서 타작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이 갑자기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큰 용사여,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네가 미디안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것이다" 이 말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두려움에 떨던 기드온에게 하나님이 다시 말씀하셨다. “너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의 함께 하실 때 참된 평안이 임했다. 그 순간 기드온이 고백한다. “여호와 살롬” 결국, 그는 300명의 용사를 이끌고 하나님의 평안을 그땅에 구현해 내는 큰 용사가 된다.  


3. 거룩한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아도 이미 하나님은 거룩하시다. 그럼 우리는 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라고 기도해야 하나.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이 내 삶 속에서 실제화 되기를 기도하는 것이다. 아브라함처럼, 모세처럼, 기드온처럼 하나님을 체험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아, 하나님은 정말 거룩하신 분이시구나. 하나님은 여호와 이레, 여호와 닛시, 여호와 살롬의 하나님이시구나!” 하고 고백할 수 있도록. 생생한 하나님의 이름이 내 삶 속에서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도록 고백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이다. 우리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혹시 머리로만,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던 저 멀리 계신 분은 아닌가. 그렇지 않다면 지금도 살아계셔서 여전히 내 삶 속에서 일 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인가. 숨겨진 하나님의 이름이 우리 인생 가운데 밝히 드러나길 원한다면 다시 한번 간절히 기도하자.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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