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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 희망을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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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한 믿음

07-28

이만한 믿음 (마태복음 8:5-13) 


예수님은 백부장의 믿음에 감탄하셨다. ‘이만한 믿음’을 본 적이 없다고 놀라셨다. 과연 그의 믿음은 어떤 믿음일까. 


첫째, 백부장의 믿음은 ‘사랑의 믿음’이었다. 그는 자신의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께 찾아온 것이 아니다. 자녀의 문제나 가족의 문제도 아니다. 집에서 일하는 하인 때문이다. 중풍병에 걸린 노예를 고쳐 달라고 온 것이다. 1세기 당시 노예는 짐승이나 물건 취급을 받았다. 병들고 아프면 가차 없이 버렸다. 한 사람의 인격체로 대우 받지 못했다. 그런데, 백부장은 병에 걸려 신음하는 노예를 불쌍히 여겼다. 그의 치유를 위해 예수님께 간청한다. 그는 로마제국의 장교다. 당시 군인은 잔인하고 냉정하기로 유명했다. 제국이 각지에서 일어났던 민란이나 봉기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은 무자비한 백부장의 폭력성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백부장은 달랐다. 그는 짐승 취급도 못 받던 한 영혼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백부장은 유대 민족도 사랑했다. 그들의 하나님을 믿었고 함께 예배할 수 있는 회당도 지어줬다(눅 5:7). 그의 사랑은 필경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었다. 하나님을 제대로 믿으면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요일 4:7-8). 주님은 백부장의 이런 사랑의 믿음에 기뻐하셨다. 그래서, 백부장의 요청에 바로 대답하신다. “내가 (당장) 가서 고쳐 주리라(7절)” 성경 어디에도 이토록 적극적인 응답은 없다. 우리 예수님은 사랑에 꼼짝 못하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진정한 사랑을 가지고, 이웃을 긍휼히 여기며 기도한다면 오늘도 주님은 기뻐하시며 즉각 응답하실 것이다.


둘째, 백부장의 믿음은 ‘충성의 믿음’이었다. 군인의 제 1덕목은 충성이다. 상관의 권위를 인정하고 절대 신뢰한다. 당시 로마 백부장은 제국에 대한 엄청난 충성심이 검증된 사람만 오를 수 있는 직책이었다. 그는 자신의 직업의 자리에서 배운 충성의 원리를 그대로 신앙에 접목한다. 그는 예수님께 나아와 간구했다. 사실, 로마의 군인이라면 '간구'가 아니라 '명령' 하면 된다. 백부장의 한 마디에 유대인은 무조건 복종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겸손히 부탁한다. 그리고, 예수님을 ‘주여’ 라고 부른다. 로마 장교에게 ‘주’는 오직 로마 황제 뿐이다. 그런데, 그는 예수님을 로마 황제보다 높은 분, 왕 중의 왕으로 고백했다. 그래서,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나이다!” 라고 간청한다. 황제가 로마에서 명령하기만 하면 멀리 떨어진 식민지에서도 일이 바로 진행되는 원리다. 명령만 하시면 자신은 절대 충성하겠다는 백부장의 결의를 보시고 예수님은 간탄하셨다. 그의 믿음을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같은 믿음의 거장들과 비견하실 정도였다. 천국은 이런 자의 것이다. 예수님은 지금도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않고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는 충성된 자를 찾으신다(딤후 2:4).


셋째, 백부장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었다. 예수님은 백부장의 믿음을 큰 믿음(great faith)라고 칭찬하셨다. 큰 믿음의 반대는 무엇인가. 작은 믿음이다. 작은 믿음의 특징은 무엇인가. 잘 흔들린다는 것이다. 작은 믿음의 예시가 곧이어 나온다. 바람과 바다를 보고 무서워하던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믿음이 작은 자들아(26절)” 물 위를 걷던 베드로가 갑자기 물에 빠져 허우적 댄다. 그에게도 말씀하셨다.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마 14:31). 믿음으로 살다 어느 순간 바람을 보고 파도를 보면 흔들린다. 현실의 어려움과 고난의 무게가 너무 크게 느껴지면 흔들린다. 믿음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믿음이 있긴 있다. 그런데, 믿음이 작다. 작아서 흔들린 것이다. 그래서, 무서운 것이다. 작은 믿음을 가진 사람은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다.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도 말라 하신다(약 1:6-7). 큰 믿음을 가지고 응답을 경험 하려면 한 가지 방법 뿐이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봐야 한다(히 12:2). 그리고 기도해야 한다.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막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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