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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感謝)

할렐루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06:1)

L목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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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베데스다

11-03


#1 때는 유대인의 명절. 장소는 예루살렘. 수많은 인파들이 명절을 보내기 위해 모여들었다. 그야말로 축제분위기다. 그런데, 성전 맞은 편 양문 곁의 풍경은 그리 밝지 않다. 그곳에 베데스다 연못이 있다. 벧은 집이라는 뜻이고, 에스다는 은혜, 자비라는 뜻이다. 은혜의 집이라는 연못이다. 


#2 그곳에 많은 병자, 맹인, 다리 저는 사람, 혈기 마른 사람들이 누워있다. 각종 불치병, 난치병을 앓던 환자들이 지푸라기 같은 희망을 붙잡기 위해 모여있다. 하나님의 마지막 자비를 얻기 위해서다. 


#3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이 움직임 직후에 가장 먼저 못에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된다는 소문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은 미신일 뿐이다. 실제로 병 나은 사람은 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실체 없는 파랑새를 좇고 있는 상황이다. 


#4 연못의 풍경을 상상해 보라. 베데스다는 자비의 집이라는 뜻인데, 전혀 자비가 없다. 오히려 무한경쟁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전쟁터다. 물이 움직일 때 가장 먼저 들어가는 사람만 혜택을 입는다. 수많은 사람들 중에 딱 한 명만 살아남는 구조다. 냉혹한 세상이다. 물이 움직이는 순간 연못가의 병자들은 갑자기 동료에서 적이 된다. 서로를 사랑하기보다 불신하고, 돕기보다 싸우는 세상의 모습과 비슷하다. 


#5 그런데, 과연 1등이 되면 행복할까? 내가 가장 먼저 연못에 들어가면 행복할 것이라는 기대는 환상에 불과하다. 실체가 없는 신화요 전설이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있나? 우리가 들어가고 싶어하는 베데스다 연못은 어디인가? 


#6 예수님은 베데스다라는 세상 속에 찾아오셨다. 1등이 아니라 꼴등, 38년 된 병자처럼 무기력하게 누워 있는 우리에게 다가오셨다. 우리의 아픔을 보시고, 오랫동안의 고통을 아시고, 말씀하신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7 그렇다. 예수님은 그를 연못에 넣어 주려 오신 것이 아니다. 1등 만들어 주기 위함도 아니다. 연못에 들어가도, 1등으로 들어가도 그의 38년 된 병이 고쳐질 리 없다. 예수님은 그저 말씀 한마디로 병자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 


#8 “일어나라” 이것이 예수님의 치유방법이다. 그분의 말씀은 우리 삶을 일어서게 만든다. 예수님은 우리로 죄의 자리, 어둠의 자리, 죽음의 자리, 절망의 자리에서 일어나게 하신다. 그리고, 생명의 길을 온전히 걸어가게 하신다. 


# 9 베데스다. 오늘날 진정한 자비의 집은 예수님이 주인되신 교회를 상징한다. 우리 교회를 통해 예수님이 주시는 행복과 은혜와 생명이 넘쳐나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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