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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사랑하심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요13:1)

L목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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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선한 싸움

11-17

믿음의 선한 싸움(마 10:16-33)


싸움은 나쁜 것일까 좋은 것일까. 나쁜 싸움도 있고 좋은 싸움도 있다. 싸움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나쁜 싸움은 피해야 한다. 하지만, 좋은 싸움은 피하지 않고 싸워야 한다. 진리를 지키기 위한 싸움, 죄의 유혹에 굴복하지 않는 싸움, 생명을 구원하기 위한 싸움, 거짓과 대항하는 싸움 등. 성경은 그것을 ‘선한 싸움’이라 한다. 바울도 평생 이 싸움을 싸웠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 4:7)” 그렇다면, 우리가 싸워야 하는 선한 싸움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첫째, 이기기 어려운 싸움이다. 예수님은 세상 가운데로 들어가는 제자들을 향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다’고 말씀하셨다(16절). 양과 이리의 싸움에서 누가 이길까. 두 말하면 잔소리다. 양이 백전 백패다. 양은 초식동물 중에서도 가장 약하다. 도망갈 빠른 발도 없다. 넘어지면 혼자 힘으로 일어설 수도 없을 정도다. 그런데, 싸움의 대상이 이리다. 날카로운 이빨과 빠른 발을 가지고 있는 잔인한 육식동물이다. 한마디로 양은 이리의 밥이다. 이리같은 세상에서 과연 양이 이길 수 있을까. 도저히 불가능한 싸움 같다. 그런데, 한 가지 기억할 것이 있다. 이기기 어렵다는 것은 이길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이길 수 없는 싸움터로 예수님이 우리를 보내실 리 없다.  


둘째, 믿음으로 이길 수 있는 싸움이다. 예수님은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고 약속하셨다(22절). 최종적으로 이기는 쪽은 이리가 아니라 양이다. 하나님이 양을 구원해 주시기 때문이다. 양 혼자 힘으로는 이리를 이길 수 없다. 하지만, 양이 목자를 의지하면 이길 수 있다. 우리는 양이고, 하나님은 목자시다. 목자의 보호 아래 있으면 승리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 믿음이 필요하다. 목자이신 하나님을 믿는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분이시다. 믿음이란 무엇인가. 눈에 안 보이는 하나님을 보는 능력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세 번이나 강조하신다(26, 28, 31절). 믿음으로 문제 뒤에 계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라. 최후 승리를 얻을 수 있다. 


셋째, 순결한 지혜가 필요한 싸움이다. 주님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울 때 사용할 무기를 우리에게 주셨다. 뱀 같은 지혜와 비둘기 같은 순결이 그것이다. 창 3장에서 뱀은 인간을 죄의 유혹에 빠뜨린 간교한 동물로 나온다. ‘간교’는 히브리어로 ‘아룸’이다. 그런데, 잠언에서는 ‘아룸’이 긍정적인 단어인 ‘지혜’로 번역된다. ‘아룸’ 이 죄에 물들어 악용되면 간교함이 되고,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사용될 때 지혜가 되는 것이다. 선한 싸움을 싸울 때 우리에게 순결한 지혜가 필요하다. 세상의 지혜로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 하나님이 주시는 하늘의 지혜가 필요하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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